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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영 후보가 황정호 후보, 한화갑 대표와 목포 동명동어시장을 방문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 강윤옥
민주당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가 23일 전남 구례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구례장터에서 유세를 갖는 것으로 첫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
ⓒ 강윤옥
박준영 후보는 23일 오전 구례와 곡성 유세를 통해 "전남에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살맛 나는 고장을 만드는데 여러분이 불씨가 되어달라"면서 "낙후된 전남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기로 했다"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1년간 농사를 지은 적도 있다는 어려웠던 과거를 밝혀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례 곡성 유세 후 박 후보는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금남로 3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박준영의 전남희망본부' 개소식 및 발대식을 갖고 재보선 승리를 통한 당 재건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화갑 대표는 치사를 통해 "박준영 후보처럼 능력 있는 인재를 당선시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전남희망본부 발대식은 이정일 의원, 김효석 의원, 이낙연 의원, 이상열 의원을 비롯, 박병렬 전남도의회의장, 김강자 선대위장 등이 참석했고, 동신대 총학생회장 등 대학생자원봉사단 등도 참석 지지의사를 발표했다.

▲ 박준영 후보, 목포 등 서부권 공약발표 기자회견
ⓒ 강윤옥
발대식에 이어 박 후보는 목포로 이동해 오후 3시 30분 목포시청 기자실에서 이정일·이낙연 의원, 이상열 당선자(선대본부 상황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세계적 도약을 위한 5대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목포 서부권역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발표된 5대 서남권 발전 공약은 ▲대불 국가산단 등 서남권 경제활성화 ▲동북아 관광 문화중심지로 육성 ▲개방화시대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으로 접근성 제고 ▲복지시설 확충 등이다.

목포권에 대한 세부공약으로는 ▲대불국가산단 등 서남권 경제활성화 ▲서남권 관광벨트 조성 ▲간척지를 활용한 세계적 관광도시 건설 ▲조선산업 부품집적화단지 조성 ▲호남고속철도 건설 ▲서남해안 일주국도77호선 조기건설 ▲환경산업유치 등을 내걸었다.

또한 ▲목포신외항과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대중국 환적물류거점지역으로 육성 ▲김대중도서관 건립 ▲원시 백제촌 건설 등이다.

▲ 목포역광장 유세
ⓒ 강윤옥
박 후보는 공약발표회를 마치고 오후 5시 목포역 광장에서 한화갑 대표와 이상열 의원, 황정호 후보(목포1지구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비롯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유세를 가졌다.

지원유세에 나선 황정호 후보는 "민주당은 IMF를 극복하고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남북 화해협력을 이끌어낸 정당이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큰 아픔을 봤으나 반성하고 있다. DJ 정치철학을 계승해 승리할 자신이 있으니 다시 한번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열 선대위 상황실장은 "누가 고 박태영 전 도지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그들의 자만을 심판해야한다"면서 "DJ의 입으로 불리며 당을 떠나지 않고 당을 지킨 박 후보야 말로 자질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 목포 거리유세에 나선 이낙연, 박준영, 한화갑(왼쪽부터)
ⓒ 강윤옥
연단에 오른 박준영 후보는 영암 삼호 태생으로 목포북초교와 목포중 출신임을 강조하며 "목포의 촌놈 박준영이 도지사 후보가 되어 돌아왔다. 그동안 삶의 자양분이 됐던 유달산과 삼학도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여 년간 영남을 축으로 한 발전전략으로 인해 정권으로부터 소외받고 개발기회를 박탈당해 400만을 바라보던 인구가 지금은 200만도 안 된다"면서 "2002년까지 지방재정자립도 8년 연속 꼴찌, 노령화 지수 전국 1위 등 낙후된 전남발전을 위해 온몸을 훨훨 불사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 승리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황정호, 한화갑, 박준영, 이상열, 이낙연순)
ⓒ 강윤옥
목포역광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박준영 후보는 한화갑 대표와 이낙연 의원, 이상열 상황실장 등과 함께 중앙시장과 동명동 어시장을 잇따라 방문 상인들과 장바구니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한편 전남지사 보궐선거는 당초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가 박준영 후보를 제치고 2배 가까운 지지도 차이가 났으나 후보 등록 직전 전남지역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가세한 가운데 3파전 양상으로 각 당의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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