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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가이드는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에 걸쳐 추천 소설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네티즌 상호간의 정보 결집을 통해 읽을 도서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독서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1차로 네티즌들이 개인별로 총 200여편의 소설을 추천했고, 2차로는 다수 추천작 50여편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작업에는 기자를 비롯하여, 대학 교수, 칼럼리스트, 교사, 목회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따라서 베스트셀러의 유행 성향과는 다른, 실제 독서 관심자들의 작품별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출간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를 움직이고 있다.
ⓒ yes24
국내 소설 부문에서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추천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만족을 나타내, 신선한 충격이라는 호평과 함께 작품이 등장했던, 당시의 상황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 밖에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 김승옥의 <무진기행>,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장미의 이름> - 움베르트 에코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 yes24
국외 소설 부문에서는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 1위에 올라, 남미 환상 문학의 대가라고 하는 마르케스의 아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역시 뒤를 이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다이 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J.M. 바르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이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국내 부문에서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비롯해 총 6개 작품이 추천된 성석제가, 국외 부문에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해 총 7개 작품이 추천된 밀란 쿤데라가 가장 많은 추천작을 보유하게 됐다. 총 추천 건수에 있어서는 국내 소설은 80여편이, 국외 소설은 110여편이 추천되었다.

이번 추천 소설 선정이 도서를 고르는 데 매번 애를 먹는 독서 동호인들과 이제 막 책 읽기를 시도하는 독서 초심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리더스가이드는 평전 및 자서전 부문에서도 추천 작업을 이미 진행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추천된 소설들은 '리더스가이드'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자들이 뽑은 추천소설 Best 40

국내소설

1.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 [조정래] 태백산맥
3. [박경리] 토지
4. [김승옥] 무진기행
5. [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6.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7. [성석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8.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9. [성석제]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10. [은희경] 새의 선물
11. [황석영] 객지
12. [이문구] 관촌수필
13. [김영하] 검은꾳
14.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15. [조정래] 한강
16. [이외수] 들개
17. [성석제] 새가 되었네(=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18. [한강] 여수의 사랑
19. [양귀자] 모순
20. [이은성] 소설 동의보감


국외소설

1.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2.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3. [쌩떽쥐베리] 어린왕자
4. [로맹 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5. [다이 호우잉] 사람아 아, 사람아!
6. [J.M. 바르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7.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8. [파트릭 쥐스킨트] 향수
9.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10.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11. [막심 고리키] 어머니
12. [헤르만 헤세] 데미안
13.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
14.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15. [보르헤스] 보르헤스 전집
16. [루시 M.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17. [밀란 쿤데라] 정체성
18. [포리스터 카터]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19.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20.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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