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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월 11일자 '바로잡습니다'
ⓒ 한겨레신문
'동성애가 에이즈를 유발하는 고위험군'이라고 보도한 <한겨레신문>의 에이즈 관련 기사 파문이 신문사측의 정정 보도로 수습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겨레>는 11일자 신문 '바로잡습니다' 코너에서 지난 1월 8일 사회면에 보도한 '여성 동성애 에이즈 감염 첫 보고'라는 기사가 사실상 무리가 있었다고 바로 잡았다.

이번 정정 보도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관련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 중재위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한겨레>는 정정보도문에서 남서울대학교 이주열 교수팀이 해당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없고 설문 수치에 대한 분석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또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22.2%는 감염인의 수치라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에이즈퇴치연맹 iSHAP(동성애자 HIV/AIDS 예방홍보교육사업팀) 김현구 팀장은 "정정문 내용에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언론중재위에서 합의를 했고 <한겨레> 스스로 오보라고 인정했기 때문에 이쯤에서 일단락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만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앞으로 관련 연구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언론매체가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사 파문을 규탄하며 지난 4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HIV감염인ㆍ동성애자 관련 8개 단체는 오는 12일 오후 7시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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