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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덕 한나라당 총무
ⓒ 오마이뉴스 이종호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18일 "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될 때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날 발간된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위험한 지역에 보내기로 결정하면 위험의 일부라도 나누는 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높은 신분에 따르는 정신적 의무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무는 "지난 10월 초 이같은 결심을 했으며 이미 지난달 6일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과도 사병 근무 얘기를 다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총무는 "나는 해병대 출신으로, 지난 63년 제대했지만 지금도 도봉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1시간에 올라가는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막에서도 병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버티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정부가 파병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이같은 결심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력은 걱정 안해도 된다"

다음은 홍사덕 총무와의 일문일답.

- 어떻게 이라크에 가서 사병으로 한달 근무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나.
"위험이 크든 작든 젊은 청년들의 파병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위험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언제 결심했나.
"오래 됐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다. 조영길 국방장관에게는 10월 6일 얘기했다. 내가 조 장관에게 '내가 그렇게 위험을 나누고자 한다.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더니 장관이 '정말이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10월 20일 다시 만나서 '그렇게 해야 사회분위기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시 말했다. 대통령도 이미 파병을 결정했지 않나."

- 실제 근무가 가능한가.
"조 장관에게 '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집에서 반대하지 않겠나.
"(웃음)" / 구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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