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토요일에 광화문 추도미사 참석했다"

02.12.08 20:21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8일 저녁 경기도 양주의 '미군장갑차 압사' 여중생들의 집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목요상 지구당위원장과 김영선·오세훈 비서실 부실장 등을 대동한 이 후보는 이날 저녁 6시30분과 7시 각각 고 심미선, 신효순 양의 집(경기도양주군광적면효촌리)을 방문해 부모들과 약 15분씩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부모들과 만나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나는 어제 오후 3시 광화문 앞에서 열린 추도미사에 참석했다.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의 마음의 고통과 분노를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사제단 농성장서 퇴짜맞은 이 후보
두 여중생의 부모들은 사건 초기 우리 군경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하며 "초기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했으면 국민운동으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애들은 갔지만 당선되면 반드시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해 달라. 애들의 추모비는 세웠으나 추모공원으로 지정해 주시면 다녀가는 사람이 많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금은 야당이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최대한 기대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초 이날 오후 강원도로 유세를 떠나려고 했으나 폭설로 항공기가 운항되지 않자 오전11시경 여중생 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방문 스케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다녀간 뒤 신현수(고 신효순양 아버지)씨와 심수보(고 심미선양 아버지)씨는 각각 "선거에 임박한 정치인들의 약속은 실천이 돼야 알 수 있다" "그래도 믿어봐야 하지않냐"며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2007 OhmyNews


태그: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