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새뜸] 합강습지 보트 위에서 목격한 윤석열 시대의 우울한 '4대강'

“여긴 수달의 천국이네요.”

최종인 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는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세종시에 있는 ‘합강습지’에서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수달이 강변에 파놓은 굴 등 수달의 흔적을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고무보트 앞에서 노를 저으면서도 연신 생선 비릿내인 “수달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면서 수달의 생태에 대한 ‘선상 강론’을 이어갔다.

지난 14일 세종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수달 생태조사’에는 최 대표와 황성아 가람수풀생태환경연구소 대표, 박창재 세종환경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보트를 타고 합강습지와 하중도, 세종시 이응다리 앞쪽까지 5km 구간을 살펴보며 수달 생태 조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1일 세종환경운동연합과 수달과함께사는금강시민행동(준)은 합강습지 등에서 성무성 물들이연구소 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학자 금강 어류 조사’를 진행했다.

#수달 #세종보 #흰수마자

ⓒ김병기 | 2023.09.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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