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새뜸]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한화진 장관에 쓴소리

"과거 환경부는 '국토부 2중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환경파괴 사업을 막지 못해서였죠. 그런데 (통합물관리로) 국토부에서 하던 일들이 환경부로 이관됐어요. 여기서 잘못하면 그냥 환경파괴부가 되는 거죠."

문재인 정부의 전임 환경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 장관에게 던진 쓴소리다. 이유가 있다.

"문재인 정책 '단죄' 벗어나, 정치 이어달리기했으면"

김은경 전 장관은 지난 7월 31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최근 감사원의 4대강 재자연화 사업 감사 결과 발표 직후 '4대강 보 존치'를 발표했지만, "막상 감사보고서에 4대강 보 존치가 과학적이라는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정부는 과학적 검증으로 4대강 보를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과학이 실종된 감사였다는 뜻이다.

김 전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단죄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정치 이어달리기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 감사원은 4대강사업은 '홍수와 가뭄 예방 효과가 없다'고 결론 냈다, 이를 근거로 4대강을 개선하려는 정책이 문재인 정부 4대강 재자연화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재자연화를 '이념 정책'으로 규정하지만, 재자연화 사업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정책이라는 의미이다.

서울 성수동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김 전 장관은 감사원 감사와 4대강사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고, 4대강 재자연화사업의 진행 과정을 되짚었다.

#4대강사업 #김은경 #한화진 #4대강보

관련 기사 : "4대강 보 그대로 둔다는 환경부... 이건 정말 과학 아니다“ https://omn.kr/251wq

인터뷰 전문 보기 : 김병기의 환경새뜸 http://omn.kr/1zbr3

ⓒ김병기 | 2023.08.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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