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선거제, 정치개혁 가로막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정치개혁공동행동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선거제 개혁을 위한 기초의회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반대하며 공직선거법 개정안 합의 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동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TV토론회에서 개헌문제보다 중요한 게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정치를 하기 전부터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해 왔다고 했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시종일관 다당제 정치개혁을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종전 입장을 뒤집으면서 다당제 정치개혁에 대해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다"라고 규탄했다.

전국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현되어야 할 정책 개혁 과제로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확대 및 2인 선거구 분할금지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 등 지방의회 비례의원 확대 ▲지방의회와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할당제 도입 의무화 ▲지방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등 네 가지 지방선거 제도 개혁 과제로 제시하며 국회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유성호 | 2022.04.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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