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장애인, 노인 단체 “차별없는 이동권 보장하라”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정치하는엄마들, 노년알바노조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장연 이동권 투쟁을 지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전장연이 요구한 이동편의시설은 장애인에게 특권을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지하철 이용차별을 없애기 위한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다"라며 "단순한 복지를 넘어서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기본권과 인권의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전장연 시위를 폄훼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 침해를 해소하지 않고 방치하는 비문명적 정치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보수와 진보, 장애와 비장애, 청년과 노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차기 정부를 이끌 윤석열 당선자와 국회는 모든 시민들의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성호 | 2022.04.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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