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1916~1983) - 3대가 친일했지만, 묘비엔 '명문 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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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을사늑약 당시 법부대신으로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이하영의 손주이자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친일단체 조선귀족회에서 이사와 부회장을 지낸 이규원의 장남이다. 일본 육사 49기를 졸업한 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 참여했다.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장교로는 유일하게 일본 금치훈장을 받았다. "일본 천황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내용의 시를 언론에 게재하기도 했다.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 군인의 삶을 반성한다는 의미로 은둔생활을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육군 대령, 3사단장을 거쳐 육군참모총장까지 역임했다. 3대가 친일을 했지만 그의 묘비는 찬양 일색의 문구로만 채워졌다. "명문의 혈통으로 지인용을 겸비한 자로 일찍이 건국의 포부를 지녀 6.25동란 시엔 제3사단장으로서 북진의 선봉장이 되어 이 나라 전사에 탁월한 전략 전술가로서의 영명을 남겼도다."

ⓒ김종훈 | 2020.03.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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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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