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영상]‘KBS 기자들 없지?’... 실눈 뜨고 국감장 살피는 KBS사장

"국정원에서 200만원 받았습니까, 국민들께 당당하게 말하고 가세요!"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KBS 국정감사장 앞. 고대영 KBS 사장과 기자들이 '충돌'했습니다. 기자들은 고 사장으로부터 '국정원 200만원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고 사장을 따라붙었지만, 고 사장은 침묵한 채 KBS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국감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고 사장이 자리에 앉은 이후에도 질문은 이어졌는데요. KBS 노조원들은 국회 직원들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질문세례를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고 사장은 끝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신상진 과방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 의원들과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 방문을 가면서 KBS 오전 국감은 파행됐는데요. 가만히 앉아 있다가 국감장 밖으로 나온 고 사장은 다시 한번 취재진을 뚫고 지나가야 했습니다. 역시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고 사장은 끝내 말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고대영 사장의 국감 출석 현장, '레알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취재 : 박정호 기자 / 영상취재 : 정교진, 이승열 기자)

| 2017.10.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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