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서울에 뿌려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

서울 명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이 뿌려집니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전단이 떨어지는 하늘을 쳐다봅니다. 일부 시민들은 바닥에 떨어진 전단을 줍거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관심을 보입니다.

A4 용지 절반 크기의 전단 한쪽 면에는 박근혜 정권이 민생파탄, 민주파괴, 평화위협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내일(28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정권 규탄 범국민대회' 참석을 촉구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란 문구가 담겼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전단 수백 장은 빌딩 관리직원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나와 30여분 만에 모두 치웠습니다.

인근 파출소 경찰들도 나와 전단 몇 장을 주워 갔지만, 대량 수거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촌, 강남에 이어 명동까지 사흘 연속 서울시내에 뿌려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 국정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 2015.02.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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