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윤회 문건' 배후설은 음해, 고의노출설은 누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K,Y이니셜) 수첩 메모는 어느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들을 때 하도 황당한 얘기가 돼서 이것을 메모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과 유승민 의원을 '정윤회 문건 파동' 배후로 지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음해'라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너무 황당한 얘기였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 찾다가 찍힌 겁니다.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사실 참 기가막힌 일인데 어제 종편 등의 뉴스 보니까 제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사진 찍히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이렇게 또 누명을 씌우는 것도 저는 참 기가 막힙니다."

김 대표는 수첩사진을 찍힌 것이 의도적이라는 보도 역시 '누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차기 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유 의원을 견제하려고 청와대가 문건 배후설을 흘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상상력이 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언론인 여러분들의 상상이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이완구 원내대표가 제가 볼때는 역대 원내대표 중에 가장 지금 잘 하고 계시고 또 좋은 결과물도 나오고 있는데 왜,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차기) 원내대표 얘기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문제를 거듭 지적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소통 문제가 있는 게 사실 아닙니까, 여러분. 그런데 본인이 이걸 해결하겠다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되시길 저도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시스템을 바꿔서라도 소통을 적극 하겠다고 하셨으니 그리 되리라 생각하고 저도 지금까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통령과 소통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대표는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기업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서 기업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라고 얘기했지 방법론같은 건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재벌이 일반국민과 달리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되고 또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는 대통령 말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국 보니까 가석방은 80%의 형기 채워야 한다는 법무부 준칙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것을 깨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정윤회 국정농단 의혹'을 허위라고 주장했지만, 집권여당 대표까지 문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2015.01.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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