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미국의 남북관계 제동? 의심 안할 수 없어"

정세현(70)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대북제재 확대 행정명령을, '분단 70주년'인 2015년 벽두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아픈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오바마를 설득하지 않으면 남북정상회담은 어렵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서명한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그는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런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1977년부터 2004년까지는 정부에서, 그 이후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2005~2009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2006~현재), 원광대 총장(2010~2014년)으로 민간에서 남북관계를 짚어온 그는 이번 미국의 행정명령 발동에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던 1998년의 '금창리 사건'과 2005년의 BDA사태를 떠올렸다.

이 동영상은 정세현 전 장관 오마이뉴스 인터뷰중 일부를 담고 있다.

ⓒ이종호 | 2015.01.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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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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