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해서 경선을 혼탁하게 만들고..."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쟁 주자들의 '대선 패배 책임론' 제기 등을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는 자신의 책임이 맞지만, 다음 선거를 이길 수 있는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는 사죄말씀은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들께 드려왔고요, 전당대회 경선에서 그 부분을 하나의 이슈로 이렇게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우리 다음에 또 지자는 것입니까... 우리 당을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꿔나가야 되는 거죠."

문 의원은 '총선 불출마 공약' 비판에 대해서도 전국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제가 당 대표 당선되면 비호남지역에서 우리 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당을 확실하게 전국에서 이길 수 있게 하는 결단입니다."

문 의원은 당명 변경 논란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 측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이슈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에는 합당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이죠... 충분히 시간 가지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의 이슈가 아닙니다."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측근들이 최근 펴낸 대담집에 대해 문 후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원론적으로 답을 드린다면 지난 대선 때 뼈아픈 패배를 했습니다. 우리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그런 패배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하고 성찰하는, 또 복기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지켜봤던 대선에 대해서 나름대로 복기하고 평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들이죠. 그것 때문에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 의원은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과 노년층 지지기반 확장을 통한 세대공감 정당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확실한 경제 성장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경제 정당이 돼야 하는 것이고요.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노년층까지도 확대하는, 그래서 모든 세대가 다 공감할 수 있는 세대공감 정당을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비전입니다."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조경태 의원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가운데 내일 컷오프 예비경선에서 3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 2015.01.06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