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영화 '국제시장'은 애국세대에 대한 찬사"

통합진보당 해산을 촉구했던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의 신년인사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보수단체의 활동이 통진당 해산이라는 결실을 봤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애국단체총협의회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애국시민연합을 결성해서 그동안 맹렬히 활동해오셨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이미 결실을 봤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김 대표는 영화 ‘국제시장'이 '애국세대들에 대한 찬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영화 보는 내내 가정과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세대들의 헌신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헌법적 긍정이었다면 영화 국제시장은 예술적 긍정이었습니다. 여기 계신 애국세대 여러분들의 삶을 재현한 영화이자 여러분의 삶에 대한 찬사로 저는 느꼈습니다."

또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장사를 자식·손자 세대에게 제대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애국세대가 한가지 잘못한 게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께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여러분의 자식들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애국세대 여러분들께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국사와 성장사를 자식·손주 세대에게 제대로 전해 주셔야 합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국민이 하나 돼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독일은 분단 후 52년 나치주의 정당과 56년 공산당을 헌법재판을 통해 해산하고 이후 일관된 통일정책 추진으로 분단 45년만에 평화적으로 통일을 달성했습니다. 이젠 우리도 분단 70년을 마감하기 위해서 이념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정부를 뒷받침해주어야 합니다."

이상훈 상임의장과 변희재씨 등은 총선 당시 진보당과 연대했던 야당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주장했습니다.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종북좌파 세력을 하나 하나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통일의 길은 멀다, 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종북 반국가세력을 발본색원, 자유민주주의 하에서의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열어야 하는 것이 우리 애국단체의 책임입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문재인 의원이라든지 한명숙 전 의원이라든지... 한 4,50명 정도 추려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내고 여기에 합당한 답변이 없으면 우리가 낙선운동까지 해서 다시는 이런 종북세력을 키워주는 숙주가 나타나지 않도록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국제시장'까지 언급하며 보수노년층 끌어안기에 나선 김무성 대표. 하지만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은 CBS 인터뷰에서 영화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2015.01.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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