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빼든 군복 차림 노인 "어디서 기어올라 이 XX야!"

[현장음] "건드려? 어디서 기어올라 이 XX야!"

오늘(6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가 열린 성당 앞. 시국미사를 규탄하던 한 군복 차림의 노인이 갑자기 허리에서 총을 뻬들고 자신을 막아선 성당 관계자를 위협합니다.

[현장음] "이건 늙는 놈 호신용이야, 경찰이 있어도 상관없어. 이 XX야!"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회원들과 보수 성향 시민 50여 명은 시국미사 시작 전부터 성당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보수단체 회원] "신자들을 없고 운동권만 들어가서 쇼를 벌인다고."

[천주교 신자] "나 신자예요. 거룩한 미사에 떠들지 마세요."

시국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수단체 회원들은 성당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사제단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정의구현사제단 해체하라! 해체하라!"

이들은 시국미사를 끝내고 나오는 사제들과 신자들을 막아섰고, 성당을 떠나는 한 신부의 차를 몸으로 저지했습니다.

[현장음] "아저씨 나오시라고!"

특히 한 보수단체 대표는 미사가 진행 중인 성당 안에서 '박근혜 사수하자'를 외치다 성당 관계자들에게 끌려나오기도 했습니다.

천주교 시국미사 내내 안팎에서 미사를 방해한 보수단체 회원들. 보수단체에서는 충돌을 이미 예고했지만 시국미사가 끝날 때까지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4.0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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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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