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지선·노회찬의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안철수! 안철수!"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당선이 확실해진 오늘 밤 10시 40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지지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눈 안 후보는 노원병 지역 주민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 "성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특히 안 후보는 그동안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노원병 지역구 의원이었던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와 노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 "김지선 후보님과 노회찬 전 의원님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진실과 함께 해온 두 분의 뜻과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반면 안 후보는 신당 창당과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등 앞으로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다음에 생각이 정리되면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 "우선 지역인사부터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 이제 국회 의정 활동도 어느 정도 처음 준비 기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이 마무리가 된 이후에 생각이 정리되면 그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 정치'를 내세운 안철수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기존 야권 권력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3.04.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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