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노 대통령 3주기 지나도 검은 넥타이 풀지 않겠다"

19일 오후 7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추모 콘서트는 '나꼼수'팀의 사회로 진행된 '낙선 멘붕' 토크쇼와 '무지개를 찾아 다니시나요?'라는 두개의 토크로 진행됐다.

첫번째 '낙선 멘붕' 토크에서는 김경수·김용민·문성근·천호선 '낙선자'가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천호선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향해 "아무것도 아닌 세 분"이라고 '면박'을 준 김어준 총수는 총선 후반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정치 멘붕(멘탈 붕괴)계의 신화적 존재, 한국 멘붕계의 거인"으로 소개했다. 그러자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여기 있는 분들 제가 다 떨어뜨렸습니다"라고 맞받았다.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문성근 전 최고위원은 먼저 부산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2002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일 때 부산에서 29%의 득표율을 받았는데, 이번에 제가 45%를 넘었다"면서 "12월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경수 사무국장은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이 '멘붕'상태인 것 같은데 '힐링'의 핵심은 연말 대선"이라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환자에서 승자로 태어날 수 있는 대선이 되기를 기원하며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도 역시 검은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김어준 총수는 "3주기가 되는 날 넥타이를 풀려고 했는데 아직 할 일이 남아서 이 넥타이를 12월 17일에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해 역시 '멘붕'에 빠져있는 천호선 대변인은 "원칙과 상식의 자세로 당의 부끄러운 모습을 풀어가겠다"면서 "그게 바로 노무현 정신을 잇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 중 '낙선 멘붕' 토크쇼 전체를 담고 있다.

ⓒ김윤상 | 2012.05.20 01:06

댓글

안녕하세요~ '오마이TV의 산증인' 김윤상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