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당권파, 의장단상에 폭력 난입

12일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당권파의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중앙위원회는 당권파의 진행방해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다 오후 9시 40분께 결국 당권파가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가 앉아있는 의장단석에 난입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유시민·조준호 대표가 단상에 난입한 당권파 쪽 중앙위원과 참관인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옷이 찢어졌고, 자리를 피한 심상정·유시민·조준호 대표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위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 오후 8시 40분에 속개했다. 하지만 당권파 참관인들은 "불법 중앙위는 해산하라"고 외치며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이에 심상정 의장은 정회를 표결해 부쳤고, 630명 중 33명만이 찬성하면서 정회는 부결됐다.

곧바로 심상정 의장은 첫번째 안건인 '강령개정안 심의·의결의 건' 통과 여부를 중앙위원에게 물었고, 다수 중앙위원이 찬성 의사를 표했다. 이에 심 의장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선언하자, 수십여 명의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이 단상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물병을 던지면서 단상에 난입했다.

| 2012.05.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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