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꿈꾸는 광대> 저자와의 대화 2부

연극·영화배우 겸 연출가인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자서전 <꿈꾸는 광대>와 함께 독자들을 만났다.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저자와의 대화에서 김 전 장관은 다시 돌아온 예술인의 삶을 자축하듯 진도 아리랑, 사랑가, 이산저산 등 판소리를 흥겹게 불렀다.

대학 연극부로 연극을 시작한 김 전 장관은 1993년 영화 <서편제>를 각색하고 주연을 맡으면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일약 스타가 됐다. 이날 강연에서 김 전 장관은 <서편제>의 각색을 자유롭게 맡겼던 원작자 이청준 선생과 예술혼으로 판소리를 가르쳤던 박초월 명창을 <서편제>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손꼽았다.

예술인의 삶에 이어 개방직 초대 국립극장장, 첫 배우 출신 문화부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 허름한 일식집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날 김 전 장관은 대화도중 노 전 대통령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이 천박하다"고 면전에서 비판했지만 훗날 노 전 대통령은 그를 문화부장관으로 임명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은 자서전 <꿈꾸는 광대>에서 오로지 예술을 향했던 자신의 꿈과 삶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대중의 고단한 삶을 대변한 진취적 광대를 본받아야 한다며 후배 예술인들에게 각성을 주문하기도 한다.

김 전 장관을 영화계에 데뷔시킨 영화 '별들의 고향'의 이장호 감독, 배화여고 교사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난 아내 등 김명곤 전 장관의 인연들도 함께 했던 <꿈꾸는 광대> 저자와의 대화는 오마이TV, 인터파크 인문소셜클럽 주최로 열렸다.

이 동영상은 <꿈꾸는 광대> 저자와의 대화 1부를 담고 있다.

ⓒ이종호 | 2012.0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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