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퇴 철회에 박원순 "너무 다행"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사퇴 표명에 우려를 나타냈던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가 손 대표의 사퇴 표명 철회에 대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의 철회 결정을 반기면서 모두 힘을 합쳐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손 대표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대의를 위해서 (사퇴 철회)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것은 민주당과 다른 야권과 시민사회, 그리고 제가 온 힘을 합쳐서 승리하는 것만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 중이라면서 후보 등록 전에 손 대표를 만나 선거대책본부 구성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다시 민주당 대표로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 선거를 도와주시는 입장에서는 제가 당연히 뵙고 선거대책본부를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드리고 함께 할 생각입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희호 이사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와 훼손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취를 이어받겠다는 다짐을 밝혔고 이 이사장은 '승리하고 뵙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승리하시고 후일에 꼭 뵙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네, 고맙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측이 자신을 '시민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제가 어떤 위상의 후보인지 시민들이 다 보고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 논란이 일단락된 가운데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여부와 공동선대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1.10.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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