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시민사회,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 선출 약속

야4당과 시민사회가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약속했습니다.

오늘(28일) 국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민주당 박영선, 민주노동당 최규엽,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 등이 참석해 경선결과승복서약서와 경선방법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민들에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통합으로 가는 길은 때때로 자갈밭도 나타나고 또 진흙길도 나타자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아름답게 매듭짓느냐, 그리고 서울시민들에게 그 종착역에서는 얼마나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시민사회 서울시장 후보도 "통합과 변화는 서울시민들의 지상명령"이라며 "모든 후보가 승리자가 되는 감동을 연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여곡절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좋은 결론,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는 것은 저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은 정치변화의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과 변화라는 것은 천만 서울시민들이 소망하는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후보, 쵝규엽 후보와 함께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승리자가 되는 그런 감동을 연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저는 독자적인 강령과 규약을 갖고 있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잘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께서 저희를 이렇게 단결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후보로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는 부분에 있어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 최규엽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그동안 민주당에서 제기해온 '선거인단 명부 공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던 경선룰은 사실상 박원순 후보 측이 양보하면서 최종 합의됐습니다.

이로써 다음달 3일 치러지는 경선은 여론조사 30%, TV토론 후 배심원단 투표 30%, 국민참여경선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 2011.09.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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