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민은 하늘, 성장주의에서 복지국가로"

[최문순 강원지사] "강원도지사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소득2배, 행복2배 행복한 강원도'.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문순 강원지사가 제36대 강원도지사에 취임했습니다.

최 지사는 오늘 이광재 전 강원지사 내외를 비롯한 각계 각층 인사와 도민 1천여 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강원도민을 하늘로 섬기면서 도민과 함께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게 계신 강원도민들을 하늘처럼 모시겠습니다. 도지사실, 관사를 개방하겠습니다. 행정 정보 개방하겠습니다. 예산 정보도 가능한한 모두 개방하겠습니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도정을 펼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최 지사는 이번 선거를 강원도민의 권리선언으로 규정하며 과도한 성장위주 정책에서 복지를 강조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이번 선거는 강원도민들의 권리선언이었고 자신감, 자부심의 표현이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장주의에서 복지국가로 이행해가는 단초를 조금이나마 마련한 선거였다는 의미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축사에 나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최 지사의 당선은 기적이라며 이광재 전 지사와 최문순 지사 두 지사를 갖게된 강원도에 행복과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저는 오늘의 취임식을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두 사람의 도지사를 가진 강원도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강원도의 미래는 그 어떤 지역보다 희망찹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 지사의 취임으로 강원도가 잘 살고 행복이 넘치는 강원도로 도약할 것이라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더 이상 소외된 땅이 아닙니다. 이제 강원도는 잘 사는 강원도, 우리 최문순 도지사와 함께 행복이 넘치고 활력이 넘치는 강원도로 도약할 것입니다. 강원도 만세! 최문순 도지사 만세!"

취임식에 참석한 도민들도 최 지사가 잘 사는 강원도를 만들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경복(63) / 태백시 장성동] "임기 때까지 잘 이끌어 나가실 줄 알고 이렇게 믿고 도민들이 기대하고 가겠습니다.

[김선기(70) / 강릉시 담산동] "강원도민이 다 잘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야권단일후보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최문순 지사가 앞으로 어떤 도정으로 강원도의 화합과 발전을 이뤄내고 야권연대의 정신을 구현해낼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1.04.28 18:32

댓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