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엄기영 후보 '불법 전화홍보팀' 적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의 불법 전화홍보팀이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적발됐다.

민주당은 5일 전 '엄 후보측의 불법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흘간 잠복해 이 펜션에서 전화홍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날 낮 12시에 경찰과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전화홍보원들은 현장에서 전원 연행됐으며, 29명의 홍보원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경수 민주당 강릉선거사무소장은 "전화홍보원들이 개별적으로 전화번호 DB를 갖고 사무소위치 등의 주의사항이 적힌 멘트로 전화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제보에 따르면 전화홍보원 35명에게는 하루 식사, 일당 5만원, 휴대폰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엄 후보측은 사실상 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영상제공 : 민주당

| 2011.04.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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