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PD수첩' 결방, 김재철 사장 사퇴하라!"

야당이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을 결방시킨 김재철 MBC 사장을 한목소리로 성토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 결방은 방송 편성권의 독립을 무참히 짓밟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범죄라며 김재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 "사규에도 없는 사전 검열을 시도하다가 ‘PD수첩’ 방영을 중단시킨 것은 방송 편성권의 독립을 무참히 짓밟고,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국민의 알권리와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한 김재철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도 민주주의의 핵심인 언론의 자유가 유린됐다며 김재철 사장은 청와대 파견사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이는 단순히 PD수첩 한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언론의 자유가 유린된 묵과할 수 없는 사태이다. 김재철 사장은 공영언론의 사장이 아닌 청와대의 파견사장임이 만천하에 확인됐다."

진보신당은 논평을 통해 PD수첩의 결방으로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옥 진보신당 대변인] "중요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의 방송을 막은 김재철 사장은 더 이상 MBC의 사장일 수 없습니다. PD수첩의 불방으로 결국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MBC 이사진이 사전 시사 없이는 PD수첩을 방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PD수첩 결방을 둘러싼 파문은 점점 확산될 걸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8.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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