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세종시 건설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충청남도 도지사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2010년 7월 1일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행복한 충남, 새로운 변화'를 슬로건을 걸고 제 36대 충남도지사에 취임했습니다.

안 시사는 오늘 오후 충남도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분권과 균형발전을 비롯해 복지, 교육 그리고 일자리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람투자 전략은 건설과 토목 중심의 발전이 아니라 복지, 교육, 일자리 등 실질적인 민생을 개선하고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데 국가가 더 많은 지혜와 자원을 투입하자는 것입니다. 이 일은 4대강 사업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시급한 정부의 임무입니다. 국가재정을 확충하고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재정을 더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안 지사는 분권과 균형발전의 핵심이 세종시라며 세종시 건설의 임무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세종시는 충청도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책 사업입니다. 민심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차질없이 건설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행복도시 건설의 임무를 반드시 성공시켜 내겠습니다. 그동안의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소모적 논쟁에 하루빨리 종지부를 찍고, 도민들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행복도시 세종을 더 큰 세종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에너지가 모이고 확산되는 균형발전의 심장으로,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재단법인 '아름다운봉하'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참석해 안 지사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취임식에서 사람투자 전략과 세종시 건설을 강조한 안 지사가 앞으로 4대강 사업 등 중앙정부와 입장이 다른 정책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7.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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