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서울시장 되겠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서울 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서울 시장 후보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일하는 서울시장이 돼서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수도 서울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세심하게 살피고 담대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 시민의 꿈과 희망을 반드시 실현시켜 성공한 여성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지방 선거에서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에 대해 "재정이 허용된다면 점진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겠지만 교육격차해소가 먼저"라고 일축했습니다.

[나경원] 선거때만 되면 표를 의식한 정책과 공약이 늘 이슈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하구요. 언젠가 재정이 허용이 된다면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급식의 취지를 먼저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상교육의 취지는 사실상 교육기회를 빈부의 차이 없이 누구에게나 제공함으로써 교육에 있어서 가난의 되물림이 없게 하는 것. 그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부자 아이들에게도 밥 한 끼 더 주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기회를 골고루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실상 강북의 학력격차가 심합니다. 무상급식도 점진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교육격차해소 예산에 먼저 투입하겠습니다.

또 야권의 한명숙 후보와 비교해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최초의 여성시장 논란으로 가게 되면서 지금의 서울 시정이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성장,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시장의 논란으로 갈 것이라고 보구요. 그 점에서 저는 한명숙 후보와 여성시장의 논란이 됐을 때 과거지향적이냐 미래지향적이냐의 논란으로 간다면 한명숙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나경원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현 오세훈 서울 시장, 원희룡·김충환 의원과 함께 여당 내 서울 시장 후보 경선이 더욱 팽팽해질 전망입니다.


| 2010.03.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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