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경기지사 출마 "야권연대 결정 따르겠다"

국민참여당이 6.2 지방선거 시도지사 출마자를 발표했습니다.

참여당은 오늘 오전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정 충북지사 후보, 이병완 광주시장 후보 , 유성찬 경북지사 후보, 김충환 대구시장 후보, 오옥만 제주지사 후보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새로운 지방자치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수많은 실정과 무도한 정책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과 함께 이것을 중단시켜야 한다.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와의 대결을 피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 전 장관은 진보세력의 대연합을 강조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물질이 아닌 사람을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진보개혁 세력의 대연합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쟁취하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폭정, 오만과 독선 등을 심판해 국정을 다시 살리겠습니다.

유 전 장관은 자신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기를 바라지만 후보 결정은 야5당과 시민단체가 논의하고 있는 야권연대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야권연대의 결정에 따라서 그 절차에 의해서 단일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유 전 장관은 진보신당 경기지사 후보인 심상정 전 대표가 4년전 참여정부가 무상급식에 반대했다며 자신을 겨냥한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학교 무상급식이 아니라 결식아동 급식을 담당했고 무상급식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힌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은 학교 무상급식이 아니라 결식아동 방학 때 급식을 담당합니다. 무상급식을 반대한다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또한 유 전 장관은 야권 분열을 불러왔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지금은 대의를 위해 배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대의를 생각하고 경쟁과 협력을 하고 있는 동반자들을 배려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김진표, 이종걸 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에 이어 유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야권의 경기지사 선거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3.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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