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이승만에서 2PM까지>저자와의 대화 2부

"이명박은 위선적이고 노무현은 위악적이다"

김갑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의 말이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행적을 '위악'과 '위선'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승만에서 2PM까지>(한걸음더 펴냄) 출간 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위악적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위악은 악하지 않은데 악한 척 하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 자신의 위악적 행위가 불행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그렇게까지 드러낼 필요가 있었느냐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여기서 위악은 거칠고 과격한 발언 혹은 행동으로 부각되는 면모를 말한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점을 김씨는 안타깝게 본 것이다.

김씨가 이번에 출간한 책 <이승만에서 2PM까지>는 2006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오마이뉴스>에 발표한 66편의 시론을 묶은 것이다. 그는 소설가, 정치·사회문화 비평가로서 100편이 넘는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게재했고, 2008년에는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게릴라'로 선정된 바 있다. 적게는 1만, 많게는 70만의 독자가 클릭했던 글들을 추리고 추렸는데 이승만, 백범, 노무현, 이명박, 2PM의 재범까지 많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김씨는 제목에 등장한 이승만과 2PM 역시 위선과 위악으로 정리했다. 그는 "이승만은 위선적 인물이고 2PM의 재범은 위악적이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종호 | 2010.03.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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