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명박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더 나빠"

최근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은 보수인사들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인사들은 '사법반란 진압 결의 국민 대강연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자유주의를 좌익에게 팔아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이명박 대통령을 한번 생각해봤어요. 이명박의 중도실용론자들 이 사람들은 어떤 점에서는 좌경 판사들보다 도덕적으로 더 나쁜 사람들이예요.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미군의 희생에 의해서 지켜진 고결한 자유를 헐값에 좌익들에게 팔아 넘기고 있어요. 좌익들하고 편하게 지내면 인기가 올라가겠죠. 3년 후에 그들은 청와대를 떠나면 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을 떠날 수가 없어요.

또한 조 전 대표는 진보라는 말은 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가리키는 말이라며 진보적인 판사들의 성향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진보라는 말은 99..9%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하면 괄호 안에 좌경이라고 넣어야 해요. 그런데 겁도 없이 일부 판사들이 '나는 진보적'이라고 얘기 합니까. 대한민국은 진보적인 이념의 소유자가 공무원이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보내는 질의서를 통해 이 대법원장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일부 좌경 판사들이 운동권과 같은 집단 행동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법을 흉기화하며 대한민국의 골격을 해체하고 공동체의 신경과 뇌수를 도려내고 있는데도 이 사태를 방치하는 귀하는 어느 나라 대법원장인가.

법원의 판결을 비난한 보수인사들은 하나같이 법과 질서를 강조했지만, '이용훈 대법원장 계란 투척' 등 보수단체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1.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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