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워크숍 '조문객 돌려막기' 추모열기 비하

4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에 나선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이 들은 이야기라며 "조문객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고 다시 조문하기를 반복해 5바퀴를 돌았다"고 밝혔다.

"지 애미, 애비가 돌아가도 그 짓으로 그렇게 돌겠느냐"며 송 소장이 들었다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야기를 하자 몇몇 의원들이 "그만 하세요" "북핵 얘기만 하세요"라고 외치며 제지했다. "강사에게 결례되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라면서 강의를 이어 나갔다.

또한 송 소장은 "봉하마을에 20만명 왔다는데 계산해보면 버스로는 5000대가 와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작은 골짜기가 뭐가 되느냐"는 이야기도 전했다.

송 소장의 발언으로 파문이 예상되자 사회를 맡은 신지호 원내부대표는 "학자로서의 개인 견해고한나라당의 당론은 아니라는 점을 이 자리를 통해서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진화에 나섰고, 송 소장도 "제 개인 견해다, 한나라당하고 아무 관계 없다"고 말했다.

ⓒ박정호 | 2009.06.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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