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파행' 주성영 "옛날 같으면 난리났지"

17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 예산과 관련해 "여당이 일방 표결처리를 강행했다"며 예산심의를 거부해 한때 파행을 빚었다.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인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가 열리기 전 즉석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안 관련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논의"하던 중 "한나라당 출신 예산결산소위원회 주성영 의원께서 '반대하려면 나가라'며 법안을 강행처리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여야간 합의없이 표결한다면 야당 존재 이유가 없다"며 주성영 의원의 표결 강행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법사위는 오후 2시에 예정되었던 것이 파행을 이어가다 5시께 열렸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대로 법제처 등 일부 기관의 예산을 심의하고 법무부 건은 수요일에 열리는 법사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강행처리로 파행 원인을 제공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에게 "이거 옛날같으면 '위원장, 왜 안건 상정 안하냐'고 난리났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 2008.11.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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