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불러서 조사하십시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오전 서울고검·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기록물 봉하마을 유출 의혹과 관련, "나라의 법질서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다"며 노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앞서 주 의원은 "언론을 보면 혐의가 인정되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단 한 번도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한 적이 없는데 재임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처음 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에서 너무 (노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주저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은 "불러서 조사할 용의가 있냐"는 주 의원의 물음에 "여러 가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정호 | 2008.10.10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