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숭례문, 불길에 싸여 하릴 없이 무너져 내리네

어찌 이런 일이? 아름답던 숭례문이 사라졌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홀랑 타 1층만 남기고 새까만 잿더미로 변했다.

11일 오후 8시50분께 불이 난 걸로 추정되는 숭례문이 초기 화재진압 실패로 5시간 넘게 불에 타, 2층 누각이 전소 됐다. 숭례문 화재는 2시 5분에야 겨우 불길이 꺼졌다. 서울역 앞쪽에서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하던 국보 1호 숭례문은 이 화재로 시꺼멓게 타들어가 흉측한 몰골로 변했다.

10여대 소방차가 숭례문에 억수비처럼 물을 퍼부어댔지만, 불길은 잡히긴 커녕 더 세게 타올랐다. 목조건축인 숭례문은 불길 앞에 속수무책으로 타들어갔다. 아름답던 숭례문은 어디에도 없었다.

숭례문 지붕까지 타고 올라 이글대는 불길에 휩싸인 12시 무렵부터 지붕과 2층을 완전 태우고 겨우 진화된 2시 무렵까지.

ⓒ조은미 | 2008.02.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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