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눈물 깃든 십일조 받은 하나님, 하늘서 껄껄껄 웃으실까?

어제(20일) 30명의 이랜드 노동자들이 회사로부터 전격 해고 통고를 받았다. 노사간 집중 교섭을 이틀 앞두고 벌어진 당황스런 사건이었다. 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이들의 억울함을 교회는 해결할 수 있을까?

예수는 인간들에게 가르쳤다. '두드리면 열릴 지니..' 해고 노동자들은 그 가름침에 희망을 걸고 있다. 굳은 얼굴로 '사랑의 교회'로 몰려온 그들은 이 시간 굳게 잠긴 교회 문 앞에서 기도와 구호를 번갈아 외치고 있다.

노동자들을 해고한 박성수 회장은 그 하나님을 위해 150억원을 바쳤다. 이른바 십일조. 해고 노동자들이 몰려오자 교회는 문을 걸어 잠갔다. 12월 21일, 성탄절을 4일 앞둔 풍경이었다.

| 2007.12.21 22: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