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애환, 쫓겨난 자들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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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없는 평화만들기, 2007 평택 평화 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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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를 지나고 수원을 지나는 사이에 어느새 비가 그쳤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철로 옆으로 들판이 보인다. 점점 평택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평화를 바라고 평화를 되찾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 말이다.



평택역에 도착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빗속을 걷기 시작했다. 2007평택평화한마당이 열리는 평택시청으로 가야했기 때문이다. 작년 6월18일 '평택미군기지이전확장저지 제3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하려고 홀로 평택을 찾았던 때가 떠오른다. 당시 대추리로 통하는 모든 길을 경찰이 봉쇄해 되돌아와야 했었다.



평택역에 도착했다. 작년 이 맘때 온 뒤 처음이다.

평택역은 민자역사 공사가 한창이었다.



버스를 타지 않고 30여분을 걸었다. 오랜만에 찾은 평택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렇게 도착한 시청 공원은 한산했다. 비가 와서 오전행사가 취소되었고, 장소도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저녁 6시부터 시작한다는 문화마당을 앞두고 시청 옆 문화예술회관 강당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평화를 꿈꾸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고이 접은 색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천진난만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났다.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접은 비행기를 무대로 날리면서 문화마당은 시작되었고, 평택 예술활동가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펼쳐졌다. 그리고 한마당에 함께 한 사람들의 소개가 있었고, 들소리에서 제작한 영상이 상영되었다. 그 영상속에서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황새울과 대추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돌아가야 할 길어 멀어, 오랫동안 있지 못했지만.


미군기지가 없는 평화를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대추리 도두리 평택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평화를 되찾기 위해 싸워온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진정 평화로움이 무엇인지 평화를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아 전한다.

| 2007.09.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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