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주릉
1981년 10월 3일 이 길을 단풍과 더불어 걸었고 시 ‘한계령에서’를 썼다. 끝청봉 정상부는 말 그대로 아고산식생대란 수림대다. 분비나무와 잣나무 등의 침엽수들이 있는 고산목본류가 자생하는 지대를 아고산식생대라 하는데 지난 해 봄 양양군문화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오색↔끝청봉 간 케이블카와 관련해 공청회를 진행할 때 환경단체에서 나온 토론자가 방청석의 군민들을 향해 “여기 아고산식생대라 용어를 아시는 분이 있습니까”라 물었을 때 누군가 대답할 줄 알고 사진촬영만 했다. 솔직히 그런 모습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고 반감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정덕수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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