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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rage)

두서없이 시작된 가장놀이였건만 끝끝내 그 누구도 놀이의 끝을 외치지 않은 채 마치 원래 그래왔던 것처럼 남자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기실 남자는 이미 그들에겐 투명인간이나 다름없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남산예술센터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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