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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표

"결혼하기 전에는 어떤 역을 맡으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었다. 영화를 찍을 때 사람을 죽이는 역할을 하면, 사람들이 무서워서 제 주변에 오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을 다 찍고 나서야 친구가 다가왔다. 반면에 결혼 후에는 역할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연극열전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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