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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은 책

지난달 부산 보수동 헌책방골목에서, 1960년에 나온 손바닥책 96권을 장만했습니다. 이 손바닥책을 읽고 간직하신 분은 아주 깨끔하게 아껴 주셨더군요. 책마다 손때며 애틋함이며 고이 묻어 있었습니다. 헌책방에서 헌책 하나 제대로 대접할 수 없는 분들 마음가짐이라면, 도서관에서도 새책방에서도 똑같은 매무새이지 않겠느냐 싶습니다. 껍데기가 조금 헐어 보인다고 얕보는 사람한테는, 깊은 속을 들여다보는 고운 마음이란 없다고 느낍니다.

ⓒ최종규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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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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