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전체 야권이 190석 넘는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불신'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빨리 국정기조를 바꿔야 할 것이다.

거국내각에 가까운 수준의 대대적인 수술을 가해야만 정국 수습이 될 것이라 본다. 대통령이 의회를 존중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 해나간다면 더 큰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선거 당선인(경남 창원성산)이 12일 창원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 이어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허 당선인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 김두관 전 경남지사 당시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허 당선인은 민주당 첫 창원시장에 이어 이번에 민주당 첫 창원지역 국회의원이 됐다.

22대 총선 창원성산 선거구에서는 전체 선거인수 20만 8594명 가운데 14만 7119표(70.5%)이 투표했고, 허성무 당선인은 6만 7489명(46.38%),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6만 6507표(45.70%),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1만 1511표(7.91%)를 받았다.

허성무 당선인은 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 이어받아 자유민주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에는 "지역감정 없는 대한민국, 지역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큰 뜻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다음은 허성무 당선인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노동 존중받아야... 그런 역할 하는 정치인 되겠다"

- 두 곳을 참배하고 어떤 각오를 했나.

"3.15묘역을 참배하면서 1960년 3.15의거 때 자유민주주의를 시민들이 지켜낸 것처럼 대한민국의 민주화 정신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서는 대통령께서 국가 균형발전 속에 지역감정이나 지역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셨던 큰 뜻을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번 당선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결국은 시민들께서 윤석열정부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에 대해 심판을 한 것이라 본다. 높은 물가에다 경제가 어려운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심판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 본다. 거기에다 제가 창원시장할 때, 저는 정말 부지런하게 했다고 보는데, 창원의 미래에 대한 기틀을 만들어 놓았던 것에 대한 좋은 평가를 시민들이 한 것이라 본다."

-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보는가.

"컸다. 그런데 막판에 국민의힘에서 야권 200석이면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개헌 저지선'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와서 견제 심리가 작용했고, 특히 경남과 부산울산에서 막판에 보수 결집이 있었다고 본다.

양산을 김두관 의원과 진해 황기철 전 국가보훈장관이 당선될 줄 알았는데 막판 보수 결집 때문에 힘들어졌다고 본다. 이번 선거의 큰 흐름은 정권심판이 맞는데, 너무 야권의 압승에 대한, 특히 수도권의 야권 압승 때문에 숨어 있던 보수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막판에 했던 것 같다."

-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창원 성산구는 노동자들이 많이 산다. 노동이 존중받아야 하고, 그런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그리고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세계적인 제조업 산업단지로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하는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 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창원국가산단의 경쟁력을 더 키워 나가면서 노동이 존중 받고, 동시에 '정의로운 전환'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거기다가 윤석열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맞서 나갈 것이다."

- 선거 기간에 여러 법적 시비거리들이 불거졌다.

"제가 창원시장으로 있을 때 했던 일들과 관련해 고발이 있었고, 그래서 선거 기간에 '사법 리스크'라는 말도 나왔다. 상대 후보의 측근들이 고발거리도 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 그렇게 했던 것이라 본다. 사법 리스크라는 말은 한 마디로 코미디 같다.

창원시에서 제가 시장으로 있을 때 했던 일들과 관련해 감사를 하고 중간발표도 했는데, 그것 또한 코미디 같다. 한 마디로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갖고, 저에 대해 탄압과 억압이 있었다고 본다. 결국에는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제 입으로 이런 말 해서 무엇 하지만, 저는 시장 하면서 너무나 열심히 잘했다고 본다. 또한 공무원들도 보람을 느끼며 같이 잘했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창원성산).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허성무, #더불어민주당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