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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방위군이 쿠데타군 부대에 대한 드론 공격 감행.
 미얀마 시민방위군이 쿠데타군 부대에 대한 드론 공격 감행.
ⓒ 미얀마돕기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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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가 발발한 미얀마(버마)에서 카렌‧카친 등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시민방위군(PDF)의 혁명합동군이 쿠데타군과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며 부대를 점령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드론 폭탄공격으로 쿠데타군 고위직과 장교들이 부상 내지 사망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고, 피난민들이 많이 발생하자 태국이 10만 명의 난민이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소수민족군의 발표를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카렌민족해방군(KNLA)과 시민방위군(PDF)으로 이루어진 혁명합동군이 11일 오전 6시경 카렌주(州)에 있는 먀와디(Myawady) 경비대 육군 275대대를 완전히 소탕하고 점령했다고 밝혔다. 혁명합동군은 9일부터 이 부대를 공격했다.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는 "쿠데타군 육군 275대대가 후퇴했다. 오늘 아침 6시, 캠프는 완전히 정리됐다. 소식통은 사단 사령관을 포함해 이들은 퇴각했다"고 전했다.

카렌민족해방군과 시민방위군은 이곳에서 일부 무기를 압수했다. 이 언론은 "혁명군이 부대를 점령했기에 먀와디에서는 더 이상 쿠데타군 부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아직 경찰서가 일부 남아 있지만 먀와디 주민들은 더 이상 경찰서 권한이 없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또 카친독립군(KIA)이 미얀마와 중국 국경 무역도시인 세이젤(Seyjel)을 완전히 점령하고 통제를 하고 있으며, 쿠데타군 제142대대에서 지폐와 금괴를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 <이라와디 타임즈>가 10일 보도했다.

이 언론은 "KIA는 지난 며칠간 세이젤 지역 쿠데타군 산하 사무실을 폐쇄해 통제했고, 쿠데타군의 공습 가능성으로 현지 주민들도 대피를 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세이젤 지역 경찰과 일부 군인들이 국경을 넘어 중국 쪽으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미얀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속에 피란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태국이 전쟁을 피해 탈출한 미얀마 난민을 대거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외디 타임즈>는 "태국은 유엔난민협약 가입국은 아니지만 난민과 이주노동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라며 "10만 명의 난민이 일시적으로 태국의 안전 지역에 머물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지난 9일, 몬주 몰랸먀잉(Mawlamyine) 지역에 대한 드론 폭탄 공격 때 쿠데타군의 두번째 지도자인 소 윈(Soe Win)과 냔트 윈 스웨(Nyunt Win Swe) 중장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고위직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라고 전했다.

드론 공격 이후 소윈 중장의 차량과 구급차가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사망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고, 특공대 병사들이 병원 주변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드론 공격은 시민방위군 소속 샤흐투 전투기술부대가 감행했고, 헬기장에 있던 셀기 2대 중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시민방위군은 쿠데타군에 대해 드론 폭탄 공격을 가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했다.
   
미얀마-중국 국경 세이젤 지역 통제.
 미얀마-중국 국경 세이젤 지역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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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대규모 난민 발생.
 미얀마에 대규모 난민 발생.
ⓒ 미얀마돕기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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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쿠데타, #중국,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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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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