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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시민들이 다시 '다함께 안전한 사회'를 내걸고 나선다. 4‧16세월호참사10주기 경남준비위원회(아래 경남준비위),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모임(아래 세진모)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경남준비위는 12일 오전 경남교육연수원 내 '기억의벽' 앞에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전한 사회 건설 주간'을 선포한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4‧16 약속. 지역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았다. 그러나, 참사는 반복되고, 노동자와 시민들은 불안하다"라고 했다.

지역 노동시민사회로 구성된 경남준비위는 "2014년 4.16 그날을 잊을 수 없었다. 매년 기억하고, 투쟁하였다"라며 "10년이 흘렀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책임지는 권력은 없다. 사참위의 권고는 묵살당했다"라고 전했다.

경남준비위는 "기억하고 다시 투쟁하고자 한다. 지역에 함께 기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다시 10년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경남준비위는 6월항쟁경남사업회, 경남민언련,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인아이쿱생협, 경남진보연합,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노래패 좋은세상,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마창노동자풍물패연합, 민주노총 경남역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남지부 등 24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별로 다양한 추모‧다짐 행사가 열린다. 거제에서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옥포수변공원에서 세월호참사10주기 거제추모문화제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 2시 거창 롯데시네마에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상영회에 이어 거창지역 단체들은 16일 오후 6시 추모문화제를 연다.

사천에서는 13일 오후 4시 사천문화원 공연장에서 "기억은 힘이 세지"라는 제목으로 기억문화제에 이어 영화 상영회가 열리고, 산청에도는 16일 저녁 산청작은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상영회에 이어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밀양에서는 13일 오후 1시 해천야외공영장 일대에서 거리 전시회와 문화제가 열린다.

창원에서는 13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다큐멘터리 연속 상영회, 15일 오후 7시 30분 사파동성당에서 추모미사, 16일 오후 거리전선전에 이어 상남분수광장에서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세진모, 고 유니나 교사 추모비 헌화 등 행사

진주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세진모는 13일 오후 6시 30분 경상국립대 정문 앞 볼레로거리 야외공연장에서 "반드시 진실, 다함께 안전사회로"라는 제목으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또 세진모는 16일 오전 경상국립대 사범대학 고(故) 유니나 교사 추모비를 찾아 헌화한다. 고인은 경상국립대 출신으로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하고 희생했다.

세진모는 16일 오후 평거동 10호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외치며 손팻말 시위를 벌인다.

29개 단체로 구성된 세진모는 "추모문화행사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제로 노란리본‧레멤버0416 팔찌등 세월호 물품을 나눔하며 본행사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진주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지 10년이 되었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반복해서 일어나 참사로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부재를 다시금 목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별이 된 아이들의 명복과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낸 유가족을 애도하고 사회적 참사없는 세상에서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주기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올해도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과 다짐이 유가족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안전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모임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모임
ⓒ 세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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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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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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