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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대전지역에 서식하는 수달의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 흔적을 통해 수달의 서식 분포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대전지역 수달 서식처 현황을 지도로 제작한다. 하천구역 내 수달 서식지로 보호 할 지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수달 흔적 제보 웹자보
 수달 흔적 제보 웹자보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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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수달이 서식한다. 100개가 넘는 하천이 있는 하천의 도시답게 곳곳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많은 수의 하천이 있기 때문에 다른 대도시에 비해 수달의 서식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달의 서식처는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종종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진 적도 없다. 대전시가 앞장서서 생물 서식처를 확인하라는 환경단체의 정밀조사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준설이나 벌목 등을 여과 없이 진행해 수달서식처를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이는 수달의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수달의 경우 모래톱에서 사냥후 채식을 하고 놀이터로 활용한다. 모래톱과 갈대와 버드나무 숲의 언저리에 둥지를 튼다.

그렇기에 대규모 하천 준설이나 벌목은 지양해야 한다.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준설 한다는 건 도시의 물순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저급한 해결책이다. 도시내 물순환 구조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준설은 근시안적인 조치이며 근본적인 해결책도 되지 못한다. 

준설이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하천에 설치된 횡단구조물(보, 낙차공, 징검다리)이 철거되어야 한다. 대전의 경우 200~500m에 하나씩 횡단구조물 위치해 있다. 하천의 흐름을 막은 구조물 철거가 준설보다 선순위어야만 준설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지금 대전시는 준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대전시의 준설과 벌목 중단시켜야"
  
대전천에서 확인된 수달
 대전천에서 확인된 수달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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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업들이 강행되면 수달의 서식처도 대규모로 훼손 될 수 밖에 없다. 도시하천이지만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수달에게는 치명적인 사업이다. 효과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준설 진행은 중단해야 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2024년 수달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조사를 통해 수달의 서식처를 맵핑을 통해 수달의 정확한 서식지를 유추해 조사 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전환경운동연합만의 조사로는 부족해 시민제보를 받는다. 시민들이 수달의 흔적인 배설물, 발자국, 놀이흔적, 직접관찰에 대한 제보를 통해 시민이 완성한 수달지도를 제작한다. 더 많은 제보는 수달서식의 정확한 지도를 그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미 2월부터 모니터링을 통해 수달 흔적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수달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시민들이 채워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대전시의 준설과 벌목을 중단시키고, 횡단구조물 철거와 근본적인 물순환 시스템 개선으로 나가는 행정의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 

태그:#수달서식처, #수달모니터링, #준설중단, #벌목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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