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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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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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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건설 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온 환경단체 대표가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청장 오문교)은 25일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지역의 건설 현장을 돌며 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온 환경단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환경문제에 취약한 업체를 찾아다니며 드론과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건설 업체의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국민신문고에 공익 신고를 가장해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 제기 후, 피해 업체를 협박해 환경단체 가입비와 연회비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환경단체 가입 요구에 불응한 업체에 대해서는 악성 민원을 반복 제기했다. 자신의 요구에 끝까지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에 별도 고발장까지 제출하며 업체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경찰청은 "환경단체 대표 A씨는 과거에도 환경단체장 지위를 이용해 건설사를 협박 금품을 갈취해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환경단체로 소속을 옮겨가며 건설사의 위반 행위를 수집해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취 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씨와 관련해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신원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면서도 "충남 전역에서 범죄행각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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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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