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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을 찾아 강기정 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부둥켜 안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을 찾아 강기정 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부둥켜 안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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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영상] 조국-강기정의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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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동지이자 벗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저와 강 시장의 관계처럼 나아가길 바란다."  

광주에서 크게 환대 받은 조국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창당 이후 첫 지방자치단체 방문지로 광주광역시청을 찾아 강기정 시장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은우근 시당위원장과 영입인사인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매니저, 서왕진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배수진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과 함께 광주시청을 방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은우근 시당위원장, 서왕진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배수진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 영입인사인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매니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왼쪽부터)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은우근 시당위원장, 서왕진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배수진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 영입인사인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매니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왼쪽부터)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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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은 조 대표 차량이 도착하기 전부터 시청사 옥외에서 기다리며 조 대표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시청사 정문 입구에 위치한 대형 모니터에는 조 대표의 상반신 사진과 함께 '광주시청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영상이 게시됐다.

정문과 로비, 시장실 입구, 시의회 브리핑룸 등 조 대표의 동선에는 카메라를 든 지지자들과 신변안전 활동에 나선 경찰관들도 눈에 띄었다.

조 대표를 3층 비지니스룸으로 안내한 강 시장은 "창당 이후 첫 방문지로 호남을 선택해주셨는데 그중에서도 광주에 오셨다"며 "조 대표께서 '광주의 하늘'을 당의 상징으로 삼아주신 것은 광주의 민주주의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로, 광주의 정신을 대한민국의 빛나는 정신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인 것 같아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꿈꾸고 있는 인공지능산업과 미래차, 무엇보다도 5·18 헌법 전문 수록 문제, 문화중심도시 등 광주의 손을 크게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광주는 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키워온 많은 분이 힘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출신 아니지만 광주의 아들로 생각한다"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주시민의 지지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주시민의 지지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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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강 시장의 따듯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창당 준비를 하면서 5·18민주묘지를 찾아 울컥하면서 입장문을 냈고, 비공식 방문도 있었다"며 "청년 시절부터 제 마음 속에는 항상 광주가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화답했다.

또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을 알고 난 뒤에 제 삶에 큰 획이 그어졌다고 생각한다. 감히 저 역시 광주 출신은 아니지만 광주의 아들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강 시장님은 선임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저와 같이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학번이 같은 친구이자 동지이자 벗이라서 이렇게 만나서 감개무량하다"며 "따로 뵙고 술도 한 잔 하고 여러 얘기 나누고 싶은데 공식적으로 만나니 어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범민주 진보진영의 일원이고, 맏형이자 본질인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협력과 연대를 할 것이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강기정과 조국처럼 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고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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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시장실로 이동해 강 시장과 비공개 환담을 가진 뒤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대구 중구남구) 변호사를 공천한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검찰공화국을 다시 5·18 정신이 깃든 민주공화국으로 되돌리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5·18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도 변호사의 '대국민 사과'의 진정성을 사유로 들었지만 이후에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공유한 사실과 전두환 찬양 기고 글이 재조명되면서 야당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도 변호사는 2021년 11월 25일자 <더뉴스코리아>에 쓴 '조사(弔辭)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면(永眠)에 부쳐'라는 글에서 "1987년 높은 단계의 자유민주주의로 이행하기까지 대한민국의 과도기를 감당하고 결국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보기 드문 군인 출신 대통령"이라고 전두환을 미화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아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주 기자회견문.
 
▲ [현장영상] 조국, 광주에서 "마음 한 켠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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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전두환의 후예입니까?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3년은 너무 깁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을 위해 몸을 던져 싸우고 있는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입니다. 

언제나 광주에 오면 마음이 푸근합니다. 
광주시민들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늘 넉넉하게 품어주십니다. 
창당 선언 직후 방문한 곳도 광주였고, 창당 이후 저의 첫 지역 방문도 이곳 광주와 호남입니다. 

이번 호남방문에는 특별히 감사의 의미도 담았습니다. 
이제 막 정당의 닻을 올린 조국혁신당에 깊은 관심과 성원으로 4월 총선까지 거침없이 달려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푸근하기만 하면 좋을 텐데, 광주에 오면 마음 한 켠이 시립니다. 
아직도 5월이면, 
그 찬란한 5월에 광주의 공기가 무거워지는 이유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총을 쏘라고 지시한 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은 그게 누군지 다 알지만, 
학살 책임자들이 증거를 없애고 입을 닫아 
어쩌면 영구 미제 사건이 돼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듭니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제대로 된 조사나 의견 수렴도 하지 않은 채 활동을 마무리 해버렸습니다. 이제 4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하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 회복과 보상, 배상은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그나마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 끝난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도 아무런 역사적 근거도 없이 상식 밖의 주장을 하는 자가 버젓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섭니다. 
이변이 없는 한 22대 국회에서  일할 국민의 대표자로 선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참담함을 느낍니다.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검토 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도태우 후보가 사과문 같지도 않은 사과문을 내자, 진정성이 인정된다면서 공천을 확정해버렸습니다. 

도태우의 그 사과문, 기회가 되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그건 사과문이 아니라 공천을 받기 위한 변명문에 불과합니다.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스러져간 광주시민들께,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상식 있는 국민들께 사과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으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고개를 숙였을 뿐입니다. 

사과문 어디에도 북한 개입설 주장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대목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도대체 사과문 어디에서 진정성을 느꼈단 말입니까.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선명하게 행동하는 조국혁신당은 약속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전두환의 후예라는 사실을 자인했습니다. 후예가 아니라면 5·18정신 헌법전문 담는다 운운하면서 5·18 북한개입설이라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한 자의 공천을 강행할 수 있습니까?

이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이 대구에 공천한 도태우 후보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하겠습니다. 
특별법 제 8조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추진할 7공화국 헌법전문에 5·18정신이 오롯이 담길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민주당과 손잡고 해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 공천에서 본색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헌법 개정시 전문에 담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습니다.  다시 거꾸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꼭 붙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조국혁신당에 분에 넘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검찰공화국을 다시 5.18 정신이 깃든 민주공화국으로 되돌리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3. 14.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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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국신당, #518왜곡, #광주회견, #검찰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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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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