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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10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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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중근이다! 우리가 독립군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을 빚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충남지역위는 10일 오후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실 앞에서 '친일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면 안중근 의사는 인재 살해범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규탄 기자회견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발언은 제국주의·식민주의·인종주의 등 강자에 의한 약자 지배를 정당화하는 사회진화론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면서 "문제는 적절치 못한 비유가 아니라 그의 친제국주의적 의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일이다. 서산은 충남 15개 시군 중 청양, 홍성 다음으로 211명이나 되는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면서 "성일종 의원은 진정성 없는 한 줄짜리 사과가 아닌 안중근 의사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완전한 친일 청산이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역사적인 서산에서 망언이 나와 부끄럽다. 완전한 친일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족문제연구소 서산지역 한 회원은 "서산시민으로서 (국민들께) 사죄한다"라고, 태안에서 참석한 한 시민은 "우리가 안중근이다"라고 외쳤다. 또 다른 한 시민은 "나라의 정통성이 흔들리고 있다. 새로운 독립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친일 망언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한 시민은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을 향해 "빨갱이는 물러가라"고 외쳐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은 마지막으로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며 규탄 기자회견을 마쳤다. 

녹색정의당 충남도당 "

민족문제연구소 기자회견에 이어 인근에서는 녹색정의당 충남도당의 정당 연설회가 열렸다. 충남도당은 "성일종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일제 36년 통한의 세월과 독립투사의 삶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성 의원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서산·태안을비롯해 전국에서 진보 야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성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한 줄짜리 총선을 의식한 억지 사과"라는 비판이 일며 성 의원의 진정한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태안문화원에서 열린 태안지역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성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서산과 달리 태안 장학금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전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대학생들은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규탄 대학생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은 사죄하고, 성일종은 사퇴하라"면서 한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가 연행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는 10일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는 10일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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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태안문화원에서 열린 태안지역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성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9일 태안문화원에서 열린 태안지역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성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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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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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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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성일종 의원 서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향해 “안중근 묘소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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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충남도당은 10일 성일종 의원 사무실 인근에서 “성일종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일제 36년 통한의 세월과 독립투사의 삶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성 의원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충남도당은 10일 성일종 의원 사무실 인근에서 “성일종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일제 36년 통한의 세월과 독립투사의 삶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성 의원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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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산태안성일종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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