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꽃망을을 터뜨렸습니다. 약 40여 개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방송이나 뉴스를 보고 활짝 핀 홍매화를 기대하고 찾아온 이들은 이내 실망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꽃 한송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는 이들은 전체적으로 활짝 핀 홍매화를 기대하지만, 홍매화에 담긴 사연을 아는 이들은 활짝 핀 꽃 한송이에도 감격합니다.
13년 동안 홍매화를 지켜본 어떤 이는 한 송이 홍매화에서 아들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의 애타는 마음을 보고 어떤 이는 왜적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던 승병들의 함성을 듣습니다.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3월 중순 경에 대부분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