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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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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권향엽 예비후보 단수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 후보에게 특혜를 주는 '사천'을 자행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대선 당시 권 후보의 직함인 '배우자실 부실장'을 언급하며 "배우자실이라는 말도 너무 우습지 않느냐, 이런 거 만드는 조직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그 비서에 대한 공천 문제로 국민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계시고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하시는 이유가 이재명 대표 부부의 공직자를 자기 몸종이나 수하처럼 대하는 기본 마인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측에서 '권향엽씨는 비서가 아니다'라고 했죠? 그런데 자기들이 비서실을 밑에 넣어놓고도 비서가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권양협 후보가 김혜경씨를) 수행 안 했다고 했는데, 수행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 자신이 경기도 성남에서 몸종처럼 부렸던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들 그런 사람들을 비서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잘못된 생각"이라며 "그건 비서가 아니라 부정부패 범죄이고 인간에 대한 학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재명 대표가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권양협 후보는 20년 이상 민주당에서 일해 온 당직자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단수공천됐다. 민주당은 권양협 후보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직자로서 김혜경씨를 보좌한 것뿐이지 사천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 한동훈 "김혜경 비서 공천에 국민 분노, 이재명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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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동훈, #권양협, #이재명,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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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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